< 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마태9,29)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항상 너에게로 향해 있는 측은지심, 곧 가엾은 마음이셨습니다.
이 마음 때문에 예수님은 늘 바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간직하셨던 마음과 너의 구원을 위해 참으로 바쁘셨던 예수님의 삶을 묵상하면서, 예수님의 직무대리자로 살아가고 있는 사제인 나 자신의 모습을 깊이 성찰해 보게 됩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마태9,37-38)
예수님의 이 말씀을 단순하게 지금 사제와 수도자가 적으니 그들을 많이 보내달라고 기도하라는 말씀으로만 받아들여야 할까요?
지금의 교회와 우리 모습 그리고 나의 모습을 보면 예수님의 이 말씀이 그런 말씀으로 다가오지를 않습니다.
오히려 너의 구원을 위해 예수님의 마음을 간직하고, 예수님처럼 열정적으로 땀 흘리는 사제와 수도자들이 많아지게 해 달라고 기도하라는 그런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마음과 모습으로 이단에 빠졌던 아우구스티노에게 다가가 그를 주님께로 돌아오게 한 '성 암브로시오 주교'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오늘도 나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이 되어
나 보다는 너, 우리 보다는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이웃을 더 먼저 생각하고, 또 그들에게 다가가는 구체적인 나의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앙 고백과 사회 참여'
(복음화의) 첫 선포는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 첫 선포를 받아들일 때, 우리 삶과 활동에서 주요한 근본적인 응답이 나오게 됩니다. 곧 다른 이들의 선익을 바라고 찾고 보호하게 되는 것입니다."('복음의 기쁨', 178항)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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