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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2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2-27 조회수 : 316

< 성 요한 사도 복음사가 축일 >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요한20,4)


'사랑의 사도 요한!'


마리아 막달레나로부터 예수님의 빈무덤 소식을 전해듣고 베드로보다 먼저 달려간 다른 제자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입니다.


이 제자가 바로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사도 요한'입니다. 사도 요한은 열두 사도 가운데에서 예수님으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은 사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드로와 함께 달렸지만 베드로보다 먼저 예수님 무덤에 다다랐다는 것은 사도 요한이 예수님으로부터 받은 사랑도 컸고, 예수님께로 향한 사랑도 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도 요한이 기록한 성경은 요한 복음과 요한1.2.3서와 요한묵시록입니다.


이 성경들을 통해 사도 요한이 전하고자 했던 것은 바로 자신이 체험한 것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있어 온 것,우리가 들은 것, 우리가 눈으로 본 것, 우리가 살펴보고 우리가 손으로 만져 본 것, 이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 말하고자 합니다."(1요한1,1)


사도 요한이 체험한 것은 '사랑'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먼저 받은 사랑입니다. 

사도 요한은 이 사랑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누가 '나는 하느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면, 그는 거짓말쟁이입니다. 눈에 보이는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1요한4,8.16.20)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 사랑이 바로 예수님의 성탄 사랑인 '육화(肉化)'이고, 예수님의 죽음 사랑인 '십자가'입니다.


우리도 먼저 이 사랑 안에 머물고, 그리고 체험된 이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도록 합시다!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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