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2월 2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2-28 조회수 : 325

<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마태2,16)


예수님을 시기하는 무리들에 의해 죄없는 아기들이 죽습니다.


헤로데의 만행으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예수님 또래의 모든 죄없는 아기들이 희생됩니다.

이는 인간의 욕심과 탐욕이 빚어낸 결과입니다.


이러한 죄없고 힘없는 아이들의 죽음은 예수님 시대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낙태아'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전쟁과 폭력에 의혀 버려진 고아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비축의 병으로 인해 분배의 정의가 실현되지 않고 있고, 그래서 지구촌 어느 한 쪽에서는 배터지게 먹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먹을 것이 없어 기아(배고픔)에 허덕이는 많은 아이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나눔을 통한 분배의 정의가 실현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가난하고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이 힘들어 합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은 나의 구원, 우리 모두의 구원과 특히 가난한 이들과 힘없는 이들의 구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고,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죽으셨습니다.


그러므로 너를 죽이는 일은 결코 하느님의 뜻이 아닙니다.

오늘도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다스리도록 합시다!

종종 나의 헛된 생각과 헛된 말과 헛된 행위가 너를 죽이곤 합니다.


우리를 살리러 오신 아기 예수님과 하느님 구원 계획에 적극 동참합시다!

너를 살리는 일, 특히 가장 보잘 것 없고 힘없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을 살리는 일에 기쁘게 동참합시다!


"이제 저는 역사의 이 시 대에 근본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중대한 두 문제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그 문제들이 인류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믿기에 좀 더 폭넓게 다루어 보겠습니다. 이 주제들은 첫째는 가난한 이들의 사회 통합이고, 둘째는 평화와 사회적 대화입니다."('복음의 기쁨', 185항)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