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1주간 토요일 > -일치주간-
"나를 따라라."(마르2,14)
'죄인들을 부르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 알패오의 아들 레위를 부르십니다.
마태오 복음에서는 세관원인 레위의 이름을 마태오라고 부릅니다.
세관원 레위는 로마제국의 협조자로서 당시 유다인들로부터 죄인 취급을 받고 있었던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런 레위를 부르십니다.
예수님께서 그런 죄인을 부르십니다.
그리고 그는 이 부르심에 응답합니다.
예수님께서 부르시고 함께 한 이들은 바로 세리와 죄인들입니다.
매우 잘남 속에서 부족함 없이 기득권을 누리면서 살아가고 있었던 바리사이들이나 율법학자들은 가난한 이들과 죄인들을 부르시고 그들과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늘 못마땅해 하면서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에 시비를 걸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마르2,17)
우리가 믿고 있는 하느님은 완전하신 하느님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부족할 수밖에 없는 죄인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든든합니다. 기쁩니다.
그런 죄인들인 우리를 위해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기 때문입니다.
나의 구원을 위해 파견되신 예수님께서
오늘도 나를 부르십니다.
참임금이신 예수님께서 죄인인 나를 부르십니다.
"나를 따라라."
나를 부르시는 예수님을 피해 숨거나 달아나지 말고, 당당하고 기쁘게 그분께로 나아가는 하느님의 자녀들, 그래서 기쁘게 오늘 다시 태어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가난한 이들에게 먼저 당신의 자비를 베풀어 주십니다. 하느님의 이러한 선호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필리2,5)을 간직하도록 부름 받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정신으로 교회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선택을 해 왔습니다."('복음의 기쁨', 198항)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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