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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2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1-26 조회수 : 296

< 연중 제3주일 >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마태4,17)


오늘은 '연중 제3주일'이자, 첫 번째 맞이하는 '하느님의 말씀 주일'이고, '해외원조주일'입니다.

또한 '티모테오와 티토 형제들의 영명축일'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9년 9월 30일에 연중 제3주일을 하느님의 말씀 주일로 선언하셨습니다.


그리고 2003년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추계 정기 총회에서 해마다 1월 마지막 주일을 해외원조주일로 정했습니다.


하느님 말씀 안에서 살고, 지구촌 곳곳에서 가난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자는 의미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모두의 구원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믿고 따라가겠다고 약속한 사람들입니다.


이 지상 그리스도의 대리자이신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이들이 무시당하고 버림받는 배척과 사회적 불평등의 모습을 지적하시면서,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을 갖고 가진 것을 함께 나누어 더불어 잘 사는 공동체의 모습을 만들자고 강하게 권고하십니다.(복음의 기쁨, 52-56항 참조)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이사9,1)


"모두 합심하여 여러분 가운데에서 분열이 일어나지 않게 해 주십시오. 오히려 같은 생각과 같은 뜻으로 하나가 되십시오."(1코린1,10)


오늘 제1독서와 제2독서가 우리에게 전하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태5,1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믿고 따라가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가 지니셨던 마음과 사랑을 어둠 속을 걷는 이들에게, 전쟁과 생태계의 파괴로 인해 가난한 삶에로 떠밀려진 해외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그들에게 빛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계시된 하느님 말씀의 핵심이며, 해외원조주일을 지내는 참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그 의미가 오늘 여기에서 나를 통해서 다시 드러났으면 좋겠습니다.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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