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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3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1-31 조회수 : 286

<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


"하느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마르4,26)


어제와 그제에 이어서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저절로 자라는 씨앗의 비유'와 '겨자씨의 비유'를 들어 하느님의 나라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하느님 나라는 농부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저절로 자라는 씨와 같으며, 나중에 엄청난 나무로 자라는 겨자씨, 즉 처음에는 너무 작아 잘 알지 못하나 그 속에 놀라운 가능성을 가진 겨자씨와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나라!'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이자 목적입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7,21)


하느님 아버지의 뜻은 당신 아들 예수를 통해 분명하게 드러났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 모두의 구원'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뜻을 실행하기 위해서 땀 흘리셨고, 마침내는 우리 모두의 구원을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나는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또 하느님의 나라 건설과 우리 모두의 구원을 위해서 얼마나 예수님처럼 땀 흘리고 있는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온 세상이 시끄럽습니다.

어제 뉴스를 통해 중국 우한에서 들어와야 하는 우리 교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른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일정 지역에서 격리 되어야 하는 상황인데,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대한다는 뉴스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디로 가라는 것인지?

중국에서 들어오지 말라는 것인지?

우리 지역은 안 되고 다른 지역은 된다는 말인지?

그곳에 많은 교민들을 격리시켜 검사를 할 수 있는 국가시설이 있고,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그렇게 결정된 것 같은데.

왜 반대하는지?


하느님 나라 건설의 큰 장애물은 바로 이런 개인주의와 집단이기주의라고 생각합니다.


내 안에 있는 이런 장애물들을 치워버리고, 모두의 구원을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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