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한계 인정'
마르코 4장 26~34
'씨를 뿌리고 자는 사이에
씨가 자라는데 그 사람은 모른다'
어린시절 호기심이 많은 저는
라디오에서 별의 별 사람들이 다 나오는 것이
너무 궁금해서 뚜껑을 열고 보니,
모든 소리가 사라지고 그 안에는
수많은 선들의 조합과
납땜한 것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을뿐!
그후~ 너무 다 알려고 하면
다친다는 생각과 후폭풍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서 필요한 선까지만 체득하며
살아야 편하다는 생각을 했지요
그러면서도~ 꽃이 어떻게 피나?
궁금해서 꼼짝 않고 쳐다보았는데,
세시간이 흘러도 아무런 변화가 없어서
화장실 다녀왔더니 그사이 꽃이 폈더군요
생명이 자라는 신비를 다 파악할 수 없고,
사람의 내면이 성장하는 것도 알 수 없는
한계를 지닌 우리
'한계를 아는것은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
- 예수성심시녀회 김연희마리아 수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