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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2-01 조회수 : 291

< 연중 제3주간 토요일 >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마르4,41)


'풍랑을 가라앉히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 거센 풍랑을 가라앉히시자 사람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 서로 말합니다.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예수님께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 약해 보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바람과 호수를 복종시키는 주님으로 보지 못합니다.


지금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된 나,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주님을 믿고 있는가?

그리고 나의 믿음이 살아있는 믿음인가?

그저 머리로만 믿고 앎의 수준에만 머물러 있는 믿음은 아닌지?


살아있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구체적인 풍랑 앞에서, 곧 크고 작은 고통과 시련 등과 같은 장애물 앞에서 나의 믿음이 빛나야 합니다.

믿음의 힘으로 장애물을 뛰어 넘어야 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지금의 큰 장애물도 굳건한 믿음과 예수님의 마음 안에서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뛰어 넘을 수 있는 장애물입니다.


보시니 좋았던 원창조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회개가 더 살아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독서를 보면 주님께서 나탄 예언자를 통해 다윗의 잘못을 지적하십니다. 남의 아내, 곧 우리야의 아내를 차지한 죄를 일깨워 주십니다. 이에 다윗은 곧바로 나탄에게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소." 하고 자신의 죄를 고백합니다.


우리도 같은 고백을 드립시다!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시키시는 주님을 단순하게 그리고 순수하게 믿지 못하고, 삶으로 믿지 못한 죄를 솔직하게 고백합시다!

그리고 거센 풍랑 앞에서 믿음이 약해지고 무너진 죄에 대해 주님의 자비를 청합시다!


이 고백과 자비의 힘으로 새로운 마음으로 2월을 다시 시작하도록 합시다!


"경제는 그 어원이 -oikonomia-이 가리키는 대로, 우리가 함께 사는 집인 이 세계 전체를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어야 합니다."('복음의 기쁨', 206항)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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