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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2-04 조회수 : 273

< 연중 제4주간 화요일 >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마르5,36)


'믿음의 기적!'


야이로라는 회당장의 믿음과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의 믿음이 큰 기적을 일으킵니다.


오늘 복음(마르5,21-43)은 다시 부활하게 하는 힘이 예수님께 있고, 그런 예수님께 대한 믿음이 큰 기적을 낳는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를 역설적으로 다시 표현하자면 믿음을 간직한 사람들은 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해야 하고,

용서와 화해하는 사람으로 변해야 하고,

희생과 봉사하는 사람으로 변해야 하고,

회개하는 사람으로 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회당장의 딸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뒤로한 채,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데리고 죽은 소녀에게로 나아가셔서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탈리타 쿰!"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고.


예수님의 이 말씀에 죽었던 소녀는 다시 살아났고, 곧바로 일어서서 걸어다녔습니다.


하혈병을 고쳐주시고, 죽은 소녀를 다시 살려주신 예수님께서 지금 우리에게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탈리다 쿰!"

"루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고.


예수님의 이 말씀에 죽은 소녀가 즉시 응답하였듯이, 우리도 같은 응답을 드려야 하겠습니다. 그 응답을 자꾸만 뒤로 미루지 말고. 지금 응답하도록 합시다!

그래서 오늘 다시 부활하도록 합시다!


이것이 예수님의 가장 큰 기쁨이요,

우리가 예수님께 드리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살아있는 믿음을 위하여~


"제가 드리는 말씀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된다면, 제가 어떠한 개인적 이해나 정치사상을 떠나 최고의 선의와 애정으로 드리는 말씀임을 일러 드리고자 합니다. 제 관심사는 오로지, 개인주의나 무관심이나 이기주의에 사로잡힌 이들이 그 부끄러운 굴례를 벗어 버리고 더욱 인간답고 고귀하고 유익한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으로 지상에서 품위 있게 살아가도록 도와 드리려는 것입니다."('복음의 기쁨', 208항)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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