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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2-07 조회수 : 292

< 연중 제4주간 금요일 >


"내가 목을 벤 그 요한이 되살아났구나."(마르6,16)


예수님의 정체(신원)에 대해 사람들이 말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죽은 '세례자 요한'이 되살아났다고 하고,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옛 예언자들과 같은 예언자'라고 합니다.


헤로데는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예수님에 대해 자신이 죽인 세례자 요한이 되살아났다고 말합니다.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임마누엘이신 하느님을 믿고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그리고 자신들을 억압에서 해방시켜 줄 메시아와 메시아의 도래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믿고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을 '기름 부음을 받은 이', 곧 '메시아'요 '그리스도(구세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저 이병우 루카는 그리스도의 직무대리자인 사제로 살아갑니다. 그렇다보니 사람들에게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과 십자가에 대한 말을 자주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믿음의 본질이고, 이 본질을 끊임없이 되새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져보았습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말하는 나는 예수님처럼 살아가고 있는가? 

나 자신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나의 그리스도이시고, 나의 구세주이신 예수님을 머리와 생각이 아닌 온 마음으로 믿고 있는가?

이 믿음 안에서 매일 아니 매순간 부활의 삶을 살고 있는가?

아니면 삶으로 살아내지 못하는 또 하나의 헤로데는 아닌가?


메시아요 그리스도요 구세주이신 예수님께로 향한 우리의 마음이 뜨겁고, 한결같은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이 부활이고, 오늘 안에 기쁨과 평화가 충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빈곤과 취약성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록 거기에서 당장 실질적인 이득을 전혀 얻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그 안에서 고통 받는 그리스도를 알아 뵙도록 부름 받고 있습니다."(복음의 기쁨, 210항)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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