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2월 2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2-23 조회수 : 274

< 연중 제7주일 >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태5,48)


하느님은 완전하신 분!

하느님의 완전한 계시(드러남)이신 예수님도 완전하신 분!


그러므로 하느님을 믿으면서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는 우리들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완전함은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이 십자가 사건의 결정체는 바로 '모든 이에게 모든 것'(Omnibus Omnia)이 되시려고 당신의 전부를 내어 놓은 하느님 사랑의 완전함입니다.


지금 인류 전체가 겪고 있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인간이 하느님의 영역을 너무 침범하고, 인간의 큰 욕심과 탐욕이 가져온 결과가 아닌지 깊이 성찰하게 합니다.


악인도 선인도, 의로운 이도 불의한 이도 모두 돌보시는 하느님!

부자와 가난한 이 없이 함께 더불어 잘 살기를 바라시는 하느님!

더 나아가 말 못하는 하느님의 피조물들까지도 인간과 함께 더불어 잘 살기를 바라시는 하느님!


이 하느님의 뜻과 사랑으로 부터 멀어진 결과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들, 특히 21세기 인류가 겪고 있는 힘듬이 아닌가 성찰해 봅니다.


그러니 지금은 서로 싸울 때가 아니고,

힘과 지혜를 모을 때이고, 회개할 때가 아닌가?


인류가 겪고 있는 이러한 어려움과 힘듬은 

인간의 회개, 국가들의 회개, 정치인들의 회개, 믿는 이들의 회개를 촉구하는 하나의 징표가 아닌가?


이 회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제2의, 제3의 또 다른 강력한 바이러스가 인류를 위협하게 되지 않을까?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잠시 몸을 숨기면서 피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우리가 다시 하느님의 모습으로 돌아갈 때, 예수님의 생각과 말과 행위로 돌아갈 때, 우리가 조건없이 서로 사랑할 때 해결될 것 같습니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레위19,18)

"원수를 사랑하여라."(마태5,44)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