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8.금.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마태 9, 15)
단식보다
축제가 더 좋은
우리들 삶입니다.
삶이란 결코
우리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마침내
오고야 말
이별의
시간입니다.
이별또한 인생의
아주 커다란
부분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품어주는 것이
단식의 본질입니다.
비워내지 않고서는
받아들일 수 없고
녹지않고서는
풀릴 수 없습니다.
아픔을 헤아리지
못하는 단식은
단식이 아닙니다.
신랑이신
주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
단식의 핵심입니다.
차갑게 굳어버린
우리 마음을
뜨겁게 만드는
단식의 실천입니다.
주님과
분리될 수 없는
단식의 정신입니다.
빼앗기는 아픔을
맛본 사람 만이
함께하는 이시간이
얼마나 큰 감사인지를
압니다.
단식을 통해
주님 아닌 것을
떠나보내는 시간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단식은 주님과
함께하는 이 삶을
깨닫는 것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