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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28일 _ 한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2-28 조회수 : 292

02.28.금.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마태 9, 15)


단식보다

축제가 더 좋은

우리들 삶입니다.


삶이란 결코

우리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마침내 

오고야 말

이별의

시간입니다.


이별또한 인생의

아주 커다란 

부분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품어주는 것이

단식의 본질입니다.


비워내지 않고서는

받아들일 수 없고

녹지않고서는

풀릴 수 없습니다.


아픔을 헤아리지

못하는 단식은

단식이 아닙니다.


신랑이신

주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

단식의 핵심입니다.


차갑게 굳어버린

우리 마음을 

뜨겁게 만드는

단식의 실천입니다.


주님과 

분리될 수 없는

단식의 정신입니다.


빼앗기는 아픔을

맛본 사람 만이

함께하는 이시간이

얼마나 큰 감사인지를

압니다.


단식을 통해

주님 아닌 것을

떠나보내는 시간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단식은 주님과

함께하는 이 삶을

깨닫는 것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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