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대가 뽑은 장래에 가장 되고 싶은 직업 1순위는 무엇일까요? 글쎄 ‘공무원’이라고 합니다. 왜 10대들이 공무원을 선택했을까요? 국가 공무원으로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합니다. 가장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안정 지향적인 기조는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통해 발전과 변화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가 될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젊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열정이 사라지고 있는 점을 보면서 큰 우려를 표시합니다. 그만큼 미래에 발전과 변화를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앙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꿈과 열정 없이 편하고 쉬운 신앙만을 꿈꾼다면 하느님께 대한 뜨거운 체험은 불가능하고 그래서 하느님께 원하시는 방향으로의 변화도 불가능하게 됩니다.
신앙은 먼 미래에 갖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갖는 것입니다. 또 신앙은 할 일 없을 때 갖는 것이 아니라, 할 일이 있을 때 갖는 것입니다. 그래야 지금 이 순간을 더욱더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합니다. 이로써 발전과 변화를 가져옵니다.
믿음의 조상이라 불리는 아브라함 성조를 떠올려 보십시오. 그는 고향과 친척을 떠나 먼 곳으로 가라고 하셨던 하느님의 명령을 주저 없이 따릅니다. 불안한 미래이지만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주신다는 굳은 믿음으로 따랐던 것입니다. 이 명령이 지금의 우리에게도 계속됩니다. 현재에 안주하는 삶이 아닌 새로운 변화, 하느님 나라를 위한 꿈과 열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는 하느님의 계명을 잘못 이해하는 사람입니다. 별것 아닌 계명이라고 스스로 판단을 내리면서 쉽게 어기는 것은 물론이고 남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친다면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가 될 것이라고 하시지요. 그러나 하늘 나라에서 큰 사람은 스스로 작은 것 하나라도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결국, 하느님의 뜻이 아니라 자기의 뜻만을 내세우는 사람은 결코 큰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계명을 자기 기준에 따라서 해석하고 또 이 해석을 사람들에게 강요한다면 하늘 나라에서의 내 위치는 작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일이 바쁘다면서 그 계명을 나중에 실천하겠다고 말씀하지 마십시오. 하느님의 계명은 지금 이 순간,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서 아주 작은 것이라도 적극적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를 위한 꿈과 열정을 키우기 위해 지금 당장 해야 할 것은 과연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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