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30.월.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요한 8, 7)
얼마나 더
단죄를 해야
단죄의 돌을
내려놓을 수
있는 것입니까.
나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를
묻고 또 묻는
사순입니다.
모질고 모진
존재가 바로
인간이라는
존재입니다.
아픈 사람을
더 아프게 만드는
우리들 모습입니다.
모두가 측은하고
모두가 부족한
이들입니다.
우리의 시선이
좀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단죄와 사랑은
함께 갈 수
없습니다.
단죄의 돌을
내려놓아야
깨끗해질 수
있습니다.
용서와
십자가 사이에서
만나게되는
아름다운 영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단죄가 아닌 용서로
사람을 만들어
가십니다.
역설과 모순에서
벗어나 우리자신을
제대로 보기를
기도드립니다.
함께 살아가는
서로의 의미가
단죄와 심판이 아닌
삶의 아름다움과
부끄럽지 않을
사랑을 배워나가는
은총의 순간순간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