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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4-03 조회수 : 304

<사순 제5주간 금요일>      


"나는 아버지의 분부에 따라 너희에게 좋은 일을 많이 보여 주었다. 그 가운데 어떤 일로 나에게 돌을 던지려고 하느냐?"(요한10,31)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배척하다!'


주님의 때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로 인한 예수님과 유다인들과의 갈등도 점점 더 고조되어가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성전 봉헌 축제가 벌어지고 있을 때,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 속을 태울 작정이오? 당신이 메시아라면 분명히 말해주시오."(요한10,24)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내가 이미 말하였는데도 너희는 믿지 않는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일들이 나를 증언한다. 그러나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요한10,25-26)


그리고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요한10,30)


'신성모독죄'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모독했다고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잡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 요르단 강 건너편으로 물러가십니다.


'신성모독죄'는 예수님의 죄가 아니라, 하느님이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한 '유다인들의 죄'입니다.

지금 생각과 말과 행위로 예수님을 따라가지 않고 있는 '우리의 죄'입니다.

예수님처럼 너를 살리고, 너에게 힘이 되어 주는 일, 곧 '좋은 일'을 하지 못한 '우리의 죄'입니다. 


우리의 죄와 코로나19가 우리를 곤경에 빠트렸습니다.


"곤경 중에 주님을 불렀더니, 내 목소리 들으셨네."(화답송 후렴)


우리 함께 이렇게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나약한 탓에 저지른 죄의 사슬에서 저희를 인자로이 풀어 주소서."(본기도)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특별한 사순시기, 힘든 사순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곤경에 처해 있는 세상과 교회를 위해 내가 먼저 회개하고, 하느님께 특별한 도움을 청하도록 합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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