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04. 05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마태오 21,1-11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다)
마태오 26,14-27,66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인 오늘 우리는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복음과 수난 복음을 함께 묵상합니다. 우리는 찬양과 환호가 감내하기 힘든 모욕과 저주로 바뀌는 십자가의 길에 함께 합니다. 우리는 이 길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생의 마지막 순간에 함께 했던 사람들입니다. 주제넘은 일이지만 감히 어설프게나마 예수님의 마음과 시선으로 이 사람들을 보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요 벗이고픈 우리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이 바람으로 쓴 묵상 글을 벗님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결단>
신뢰와 불안 사이에서
침묵과 과시 사이에서
존중과 폭력 사이에서
내공과 허세 사이에서
강직과 비굴 사이에서
섬김과 억압 사이에서
살림과 죽임 사이에서
따름과 거역 사이에서
이타와 이기 사이에서
찬양과 비방 사이에서
환호와 저주 사이에서
연민과 조롱 사이에서
연대와 배척 사이에서
겸손과 오만 사이에서
바름과 그름 사이에서
정도와 음모 사이에서
순명과 배신 사이에서
전진과 도피 사이에서
직면과 회피 사이에서
인정과 부인 사이에서
참말과 헛말 사이에서
진실과 기만 사이에서
증언과 변명 사이에서
용기와 비겁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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