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16,15)
'내가 먼저 복음이 되자!'
예수님께서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시어 그들에게 이르신 '복음화의 사명'입니다.
이 사명을 제자들에게 부여하시고, 예수님께서 승천하십니다.
복음은 기쁜소식입니다.
복음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복음을 '모든 피조물'에게 전하라고 하십니다. 사람들에게만 국한시키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의해 만들어진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하십니다.
의미있게 들려오는 예수님의 이 말씀은 지금 우리에게도 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열한 제자에게 이 말씀을 하시기 전에 그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꾸짖으셨습니다. 그들이 되살아난 예수님을 본 이들의 말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복음화의 첫째는 내가 먼저 복음이 되는 일입니다.
내가 먼저 믿고,
내가 먼저 희망하고,
내가 먼저 사랑하고,
내가 먼저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먼저 이루어지지 않으면 복음화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제자들은 떠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선포하였다."(마르16,19)고 복음은 전하지만, 성령강림 후에나 가능했던 일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겸손의 옷을 입고 서로 대하십시오. '하느님께서는 교만한 자들을 대적하시고, 겸손한 이들에게는 은총을 베푸십니다.'"(1베드5,5)
모든 덕의 으뜸은 겸손의 덕입니다.
모든 덕 위에 겸손의 덕을 입히지 않으면 허구입니다.
오늘도 겸손한 사람이 됩시다!
겸손하게 믿고,
겸손하게 희망하고,
겸손하게 사랑하고,
겸손하게 기뻐하면서 즐거워 합시다!
"여러분의 모든 걱정을 그분께 내맡기십시오. 그분께서 여러분을 돌보고 계십니다."(1베드5,7)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의 적대자 악마가 으르렁거리는 사자처럼 누구를 삼킬까 하고 찾아 돌아다닙니다."(1베드5,8)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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