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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5-05 조회수 : 299

제목 <부활 제4주간 화요일>

<부활 제4주간 화요일>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요한10,27)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합니다.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 속을 태울 작정이오? 당신이 메시아라면 분명히 말해주시오."(요한10,24)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일 마음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이름으로 행해진 많은 일들이 바로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사실을 증언하고 있는데도, 그들이 이를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양이 아니었습니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요한10,27)


우리는 그리스도의 양입니다. 목자이신 그리스도의 뒤를 따라가는 양들입니다. 곧 우리의 구원자인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요한10,30)


예수님의 이 말씀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이들에게 예수님께서 신성을 모독했다는 죄의 결정적 빌미가 되었지만, 예수님의 이 말씀은 하느님 아버지와 예수님의 관계가 '완전한 사랑과 순종'에 바탕을 둔 두 분 사이의 일치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내가 이미 말하였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믿으면서 따라가고 있는 예수님께서 이미 다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 수 있는 길과 영원히 살 수 있는 길에 대해 이미 다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에 대한 기록이 바로 '복음'입니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단순성은 '단순하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복음을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형제이자 제자인 토마스 첼라노는 복음에 순종한 프란치스코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어디에서나 그는 늘 예수께 사로 잡혀 있었다. 마음에 예수를 품고 있었고, 입에도 예수, 귀에도 예수, 눈에도 예수, 손에도 예수, 나머지 지체들도 늘 예수를 모시고 다녔다."(1첼라115)


오늘도 복음을 가까이 하고, 복음을 믿고, 복음에 순종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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