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5주간 화요일>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요한14,27)
'예수님께서 주시는 참평화!'
"평화가 너희와 함께!"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첫 선물이 바로 '평화'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고 하십니다.
세상이 주는 평화는 평화의 조건이 외부에 있고, 그것이 이루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곧 전쟁이 없는 상태, 재물이 넉넉한 상태, 몸이 건강한 상태, 너의 모습이 내게 만족이 되는 상태 등등
이러한 평화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참평화와는 거리가 먼 평화입니다.
돈이 없으면, 몸이 아프면, 신부님이나 수녀님 또는 어떤 형제자매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깨지기 쉬운 평화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참평화,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참평화는 평화의 조건이 내 안에 있고, 예수님과 하느님 아버지와의 하나됨에 기원을 두고 있어서, 나와 예수님과의 하나됨에서 얻어지는 평화입니다.
참평화는 신앙의 본질인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말해주고 있듯이, 고난과 죽음을 통하여 누리게 되는 평화입니다.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으시고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시어, 당신 영광 속으로 들어가셨네."(복음 환호송)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사도14,22)
어제 철쭉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황매산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늘 그랬듯이 사진으로 많은 아름다움을 담고, 그중에서 멋지고 아름다운 사진들만 남깁니다. 그리고 그것을 너와 공유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멋진 아름다움들은 '힘든 땀의 결실'입니다.
어제도 예수님과 성모님 손 잡고 묵주기도 바치면서 약 10키로 정도 걸으며 땀을 흘렸습니다. ㅎㅎ
묵주기도는 예수님과 성모님과 함께 바치는 가장 아름다운 기도이고, 참평화의 절대적 조건인 예수님과 하나되도록 이끌어주는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이 아름다운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칩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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