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을 품는 까닭>
2020. 05. 22 부활 제6주간 금요일
요한 16,20-23ㄱ (이별의 슬픔과 재회의 기쁨)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하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해산할 때에 여자는 근심에 싸인다. 진통의 시간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으면, 사람 하나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기쁨으로 그 고통을 잊어버린다. 이처럼 너희도 지금은 근심에 싸여 있다. 그러나 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그날에는 너희가 나에게 아무 것도 묻지 않을 것이다.”
<고통을 품는 까닭>
다만 내일의 기쁨 때문에
다만 나의 기쁨 때문에
오늘의 고통을
품지 않겠습니다
사랑하기 위해서
정의롭기 위해서
함께하기 위해서
사람이기 위해서
피할 수 없고
피해서도 안 되는
고통이기에
비록 내일마저
기쁨이 없을지라도
비록 기쁨이
나의 것이 아닐지라도
내일 누군가
오늘 나의 고통이 낳는
그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면
기꺼이
오늘의 고통을
품겠습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