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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2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5-25 조회수 : 295

<부활 제7주간 월요일> 

- 교육 주간 -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16,33)


'세상을 이긴 예수님!'


예수님께서 세상 안으로 파견되셨지만, 세상은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당시 기득권 세력을 유지하고 있었던 바라사이들이나 율법학자들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하셨고, 그들의 가시같은 존재이셨던 예수님은 결국 그들 손에 의해 죽으셨습니다.


반대로 그들로부터 죄인의 낙인이 찍혔던 가난한 사람들, 병자들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로부터는 환영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의 관심(사랑)이 늘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향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예수님을 배척했지만, 예수님은 세상을 이기셨습니다. 십자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우리가 전하고, 우리가 배워야 할 교육의 본질과 성령강림대축일을 앞두고 준비해야 할 기억의 본질은 바로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낮은 곳으로 향해 있었던 '하느님 사랑'이고, 그 사랑의 완성체인 '십자가 죽음과 부활'입니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요한15,4)


우리는 얼마나 우리를 향한 하느님 사랑의 완성체인 예수님 안에 온전하게 머물러 있는가?


우리의 보호자이신 성령께서는 성령대축일 미사 때 카드뽑기나 성령세미나 때 소리높여 부르짓는 방언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께서는 나의 온 존재가 예수님 안에 머물러 있을 때 나에게 주어지는 은총의 선물입니다. 그런 마음으로 미사에 참례하고, 기도할 때 주어지는 은총의 큰 선물이 바로 성령입니다.


지금부터 당장 준비하도록 합시다!

지금 당장 지금까지의 나의 부족함(죄)에 대해 하느님께 진실된 용서를 청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그분 안에 머물도록 합시다!

그러면 성령께서 오십니다.


오늘은 김해 봉하산으로 산피정을 떠납니다.

그리고 5.23이 기일이었던 노무현(유스토) 대통령이 잠들어 있는 봉하마을도 둘러보고 올 계획입니다.


오늘도 화이팅!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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