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성령강림대축일> -청소
<성령강림대축일> -청소년 주일-
"성령을 받아라."(요한20,22)
오늘은 예수님께서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성령께서 우리에게 임하신 것을 기념하는 '성령강림대축일'입니다.
그리고 '청소년 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50일 째 되는 날인 오순절에 함께 모여 기도하고 있었던 사도들에게 성령께서 임하셨습니다.
성령은 하느님의 세 위격 중에 한 분이시며,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시고, 성부와 성자와 더불어 영광과 흠숭을 받으시는 분입니다.(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 참조)
성령은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이시고,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고통과 죽음을 뛰어넘게 해 주시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우리의 길이 되어주시고,
우리를 진리와 영원한 생명에로 이끄십니다.
때문에 우리에게는 성령이 필요합니다.
"성령을 받아라."
우리가 어떻게 해야 성령을 받을 수 있을까?
성령은 어떤 사람들에게 주어지는가?
카드 뽑기로 주어지는가?
아니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주어지는가?
성령은 그렇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성령은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집니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요한15,4)
기도는 기억하는 것이고, 머무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완전한 사랑을 기억하는 것이고, 이 사랑 안에 머무는 것이 바로 기도의 본질입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삶의 자리에서 얼마든지 자유롭게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이 사랑 안에 머물 수 있습니다. 짧게라도.
'기억과 머뭄'이라는 이 살아있는 기도를 잘 바칠 때, 성령께서 우리에게 주어지고, 이 성령께서 나를 사랑과 진리와 영원한 생명에로 이끕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교리'입니다.
날마다 이 위대하신 성령을 받기 위해서 깨어 기도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합시다!
"오소서, 성령님. 믿는 이들의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시어, 그들 안에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하소서."(복음환호송)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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