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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6-07 조회수 : 314

<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3,16)


오늘은 '삼위일체 대축일'입니다.

삼위일체 교리는 '하느님께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라는 삼위(三位)로 존재하시기에 위격으로 각각이시지만, 본성과 본체로 한 분이신 삼위일체 하느님이시다.'라는 교리입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신 하느님께서 온전한 일치를 이루시는 근본은 '사랑'입니다. 

'우리를 위한 사랑'입니다.

우리를 위해 '온전히 자신을 내어놓은 사랑'입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17,21)


'다름이 하나가 되어가는 여정!'

'갈라져 있는 것이 하나가 되어가는 여정!'

'모난돌이 몽돌(둥근돌)이 되어가는 여정!'


이 여정이 바로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여정이고, 우리가 살아내야 할 여정입니다.


이 여정 안에서 꼭 필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안에서 드러난 '자기희생적 사랑'인 '내어줌의 사랑'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신 나머지 당신 외아들을 우리에게 내어주셨습니다.(육화의 사랑)

그리고 그 외아들이신 예수님께서도 우리를 위해 당신의 전부를 내어놓으셨습니다.

(십자가 수난의 사랑)


그러니 우리도 자기희생적 사랑인 내어줌의 사랑을 해야 합니다.

이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는 이들의 확실한 표징', 곧 '성당을 다니는 사람들의 참모습'입니다.


우리의 가장 큰 행복은 '하나가 되는 것'이요, 

우리의 가장 큰 불행은 '하나가 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가 하나가 되지 못한 우리의 죄를 자비로우신 하느님께 내어 맡기고, 

우리의 가장 큰 행복을 위해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굳게 믿고,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안에 내재되어 있는 자기희생적 사랑과 내어줌의 사랑을 한번 멋지게 해 봅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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