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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2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6-22 조회수 : 331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너희가 심판하는 그대로 너희가 심판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마태7,1-2)


마태오 복음 5장에서 7장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수 근처에 있는 카파르나움 언덕에서 군중에게 한 설교입니다. 그래서 '산상(山上)설교'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산상설교는 간결하고 명료한 말씀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특별한 설명이 필요없고, 그대로 실천하면 되는 말씀들입니다.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안에서 우리가 자주 그리고 쉽게 범하는 잘못 중에 하나는 '남을 판단하고 심판하는 일'입니다.


판단과 심판의 권한은 하느님 아버지께만 유보되어 있는 권한인데도, 우리는 종종 자기가 하느님 행세를 하면서 남을 판단하거나 심판합니다.

이는 하느님의 고유한 권한을 침범한 큰 죄입니다.


갈등관계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서로가 네 탓만 하면서 너를 판단하거나 심판해서는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문제를 더 꼬이게 만들고 키우게 됩니다.


그러니 문제를 해결하려면너를 바라보지 말고, 서로가 자기가 잘못한 부분만 바라보면서 이 잘못에 대해 자비로우신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면 됩니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지옥의 상태에서 얼른 벗어나 천국의 상태 안에 머물고 싶으면 꼭 그렇게 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아마도 우리의 문제들은 쉽게 해결될 수 있습니다.


"남을 심판하지 마라."

"(남을 심판하기 전에)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이는 하느님의 명령입니다.

간단 명료하게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이 명령을 그대로 실천하도록 합시다!


연중 제12주간인 이번 한 주간을 너를 판단하지 않는  주간, 너를 심판하지 않는 거룩한 주간으로 만들어 봅시다!


"하느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낸다."(복음 환호송)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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