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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2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6-27 조회수 : 345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마태8,13)


'믿음의 힘!'


백인대장, 곧 백 명의 부하를 거느리고 있는 장수가 중풍에 걸려 드러누워 괴로워하고 있는 자신의 종의 처지를 예수님께 알립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하십니다. 그러자 백인대장은 자기 집으로 예수님을 모실 자격이 없다면서, 지금 여기에서 한 말씀만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종이 나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드러냅니다.


백인대장의 이 믿음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매우 감탄하시면서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마태8,10)


그리고 백인대장에게 말씀하십니다.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종이 나았습니다.


예수님께 드린 백인대장의 신앙고백을 우리는 매 미사 때마다, 그것도 예수님의 몸인 성체를 받아모시기 바로 직전에 주님께 드립니다.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 영혼이 곧 나으리이다."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아니 나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구원은 믿음으로부터,

부활은 믿음으로부터,

기쁨과 평화와 행복은 믿음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메시지가 백인대장의 믿음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집니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희에게 복종할 것이다."(루카17,6)


나의 구원과 부활과 기쁨과 평화와 행복을 위해 필요한 믿음은 진실된 작은 믿음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말씀입니다.


나의 믿음이 진실된 믿음인지, 참된 믿음인지는 고통 앞에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지금 우리가 만나고 있는 코로나가 지금 나의 믿음의 척도가 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어제도 아니고 내일도 아닌,

항상 오늘 진실되게 믿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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