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형제님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으로 되어있는 특허도 여럿 있었고 앞으로도 세상에 알릴 좋은 아이디어도 가득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회사에 소속되어 있다 보니, 자신은 월급쟁이로 별 볼 일 없이 살고 있고 회사만 자신의 아이디어로 큰돈을 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랫동안 이 문제로 고민한 형제님은 드디어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알릴 수 있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결론을 말하면 “망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또 좋은 아이디어였음에도 불구하고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전을 갖는다는 것은 어떤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기는 것이며, 여기에 실천에 옮기려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자기 혼자서 다 하겠다고 생각하니 잘 될 리가 없었던 것이지요.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긴 회사 사람들의 도움을 그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자기 생각의 틀에만 갇혀 있을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나 혼자만으로 모든 것이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너’가 있어야 했고, ‘우리’가 있어서 지금의 내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렇게 자신을 벗어나 남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만이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는 주님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부정하고 보는 못된 심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바리사이들은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모든 행적은 가엾이 여기는 사랑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리사이는 자신의 기준만을 내세우면서 예수님을 무조건 부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주님이 옆에 있어도 함께 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께서 주시는 풍성한 선물을 거두도록 도와줄 목자가 없는 사람들을 가엾이 여기십니다. 그래서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주십사고 청하여라.” 하십니다.
수확을 할 일꾼을 알아서 보내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당신이 가엾이 여기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하다면 말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먼저라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보시고 알아서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스스로 청할 수 있는 지혜와 올바른 판단이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의 이기적이고 욕심 가득한 마음은 내려놓고, 겸손하고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먼저 내 이웃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그때 주님과도 함께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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