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토 아빠스 기념일>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여라."(마태10,28)
'두려워함 = 경외심!
오늘 복음은 하느님을 두려워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느님을 두려워함, 곧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은 성령 칠은 가운데 하나의 은사입니다.
이 은사는 하느님을 무서워하는 그런 은사가 아니라, 사랑으로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 각자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주신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우리 영혼에 해를 입히지 않도록 도와주는 성령의 선물입니다.
오늘 독서(이사6,1-8)는 이사야 예언자의 소명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이스라엘이 참으로 힘든 시기 때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활동했던 예언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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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예언자는 "내가 누구를 보낼까?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가리오?" 라는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한 주님의 소리를 듣고, "제가 있지 않습니까? 저를 보내십시오." 라고 주님께 말합니다.
하느님께 대한 두려움(경외심)의 표현입니다.
세상이 점점 더 비 구원의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소중한 생명을 스스로 버리는 일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살리시려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려고 사람이 되어 이 세상에 오셨고, 땀 흘리셨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는데....
생명이 아닌 죽음의 문화가 만연하고 있는 모습, 곧 서로 싸우고 반목하고 시기 질투하고 이기적인 마음들이 크게 자리잡고 있는 지금의 우리의 모습을 보시고, 우리와 함께 계신 임마누엘이신 주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
우리에게 주신 성령의 은사인 두려워함(경외심)에 대한 깊은 성찰과 묵상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의 작은 행동 하나가 더이상 하느님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힘들지만 오늘도 나의 회개를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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