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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15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7-15 조회수 : 351

<‘나’라는 울타리 너머> 
 
2020. 07. 15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마태오 11,25-27 (하느님 아버지와 아들) 
 

그때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나’라는 울타리 너머>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울타리는
‘나’라는 울타리 
 
세상에서
가장 갇히기 쉬운 울타리는
‘나’라는 울타리 
 
그 안 갇힌 나는
홀로 모든 것 
 
하지만
그 안에서 나는 
 
나 아닌 너 없는 나
그리하여 나 아닌 나 
 
나를 있게 하신 분 없는 나
그리하여 나 없는 나 
 
‘나’라는 울타리를
힘겹게 애써 넘어 
 
나 아닌 너를 만나면
너 아닌 나인 나 
 
나를 있게 하신 분을 만나면
없는 나 아닌 있는 나 
 
그리하여 비로소 참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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