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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1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7-17 조회수 : 357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마태12,8)


'안식일의 의미!'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과 안식일 논쟁을 하십니다. 그리고 복음 끝에 사람의 아들인 당신께서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선포하십니다.


안식일은 '편히 쉬는 날'입니다.

사람만이 아니라 하느님의 피조물들도 함께 쉬는 날입니다.

이 쉼의 유래는 하느님의 창조 이야기에서 비롯됩니다. 곧 하느님께서 엿새 동안 일하시고 이렛 날에 쉬신 것에서.


안식일에 주인이신 주님 안에서 편히 쉰다는 의미는 어떤 의미일까?

단순히 주일미사에 참례하면 되는 것일까?


안식일은 '주일', 곧 '주님의 날'을 의미합니다.

안식일은 주님의 날이기에 주님 안에서 편히 쉰다는 것은 육신과 함께 내 영혼이 편히 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다시 말해서 내 마음 안에 있는 것들을 비우고 예수님의 마음과 하나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만의 마음을 비우는 것!

시기와 질투의 마음을 비우는 것!

미움과 증오의 마음을 비우는 것!

이기심과 탐욕을 비우는 것!


이 비움과 함께 주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 바로 안식일의 참된 의미입니다.


그리고 안식일은 주님의 날이니 주님의 일이요,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해야 합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마태12,7)라는 예수님 말씀 안에서도 드러나고 있듯이, 안식일인 주일에 해야 되는 일은 바로 '사랑 실천'입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안식일인 쉼의 의미이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진정으로 사는 '구원의 길'입니다.


우리는 안식일인 주일을 어떻게 보내고 있습니까?

하느님의 일을 하십니까?

아니면 엿새 날도 부족해서 이렛 날에도 내 일을 하고  계십니까?


한번 각자의 모습을 진지하게 성찰해 보고, 안식일인 주일에는 주님의 날이니만큼 주님께서 좋아하시는 일,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인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사랑하여라!"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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