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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8-04 조회수 : 358

<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8.4) 


"어째서 선생님의 제자들은 조상들의 전통을 어깁니까?"(마태15,2)


'성경'은 '하느님 계시(드러남)의 가장 중요한 원천'입니다. 어느 성경학자는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을 '그리스도의 책', '그리스도에 관한 책'이라고 말합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구원이요 부활'입니다. 따라서 성경은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는 책이요, 우리를 부활에로 이끄는 책입니다.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전히 드러났고 완성되었기 때문에 성경을 그리스도의 책, 그리스도에 관한 책이라고 말한 것 같습니다.


그 메시지가 오늘 독서에서 예레미야 예언자가 전하는 하느님의 신탁을 통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한 하느님의 본질이 그들의 멸망에 있지 않고 그들의 구원과 부활에 있다는 것이.


구원과 부활이라는 이 메시지가 또한 오늘 복음을 통해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에게 조상들의 전통인 '율법의 본질'이 바로 '인간의 구원과 부활'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본당 사제들의 주보성인'이신 '요한 마리아 비안네 성인' 역시 신자들의 구원과 부활이라는 하느님의 근본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애쓰신 분입니다.


신자들의 구원과 부활을 위해 예수님처럼 겸손하고 가난한 삶을 사셨고, 또 많은 신자들에게 '고해성사'를 베풀면서, 그리스도의 직무대리자로서의 삶에 충실하신 분입니다.


이 땅에 많은 사제들,

특히 본당에서 사목하고 있는 많은 사제들이 주보성인이신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님을 본받아, 겸손하고 가난한 삶과 신자들을 구원과 부활로 이끄는 본질적인 삶에 더 충실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기도하고, 그런 사제들을 존경하고, 그런 사제들에게로 나아가 구원과 부활의 삶을 살아내는 신자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느님이 되리라."(예레30,22)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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