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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17일 _ 조명연 마태오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8-17 조회수 : 331

2020년 8월 17일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이런 글을 보았습니다. 제목은 ‘있다, 없다.’입니다. 
 
10대는 ‘철’이 없다, 20대는 ‘답’이 없다, 30대는 ‘집’이 없다, 40대는 ‘돈’이 없다, 50대는 ‘일’이 없다, 60대는 ‘낙’이 없다, 70대는 ‘이’가 없다, 80대는 ‘처’가 없다, 90대는 ‘시간’이 없다, 그렇다면 100대는 무엇이 없을까요? 답은 ‘다 필요 없다’라고 합니다. 
 
이렇게 없는 것이 많아서 평생 힘들게 사는 우리가 아닐까요? 그런데 세대별 있는 것도 있다고 말합니다. 
 
10대는 ‘끼’가 있다, 20대는 ‘젊음’이 있다, 30대는 ‘짝’이 있다, 40대는 ‘폼’이 있다, 50대는 ‘멋’이 있다, 60대는 ‘가족’이 있다, 70대는 ‘쉼’이 있다, 80대는 ‘추억’이 있다, 90대는 ‘소망’이 있다, 이제 마지막 100대는 무엇이 있을까요? 답은 ‘천국이 있다’라고 말합니다. 
 
결국, 평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있는 것과 없는 것을 함께 안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대별로 있는 것과 없는 것이 계속해서 바뀌어 나간다는 것이지요. 지금 세대에 필요한 것이 다음 세대에서는 필요 없을 수도 있고, 또 지금 세대에 필요 없는 것이 과거나 미래의 세대에서는 꼭 필요한 덕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없다고 절망에 빠져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고, 또 있다면서 안일한 마음으로 살아서도 안 됨을 깨닫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실천해야 할 하느님의 뜻을 따르면서 하느님께서 기뻐하실만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부자 젊은이가 주님을 찾아서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라고 묻습니다. 율법에 나와 있는 계명을 지키는 것이 선한 일임을 말씀하십니다. 이 젊은이는 이제까지 다 지켜왔다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의 부족함을 이렇게 말해줍니다.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이 없어질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버리지 못했던 이 젊은이는 슬퍼하면서 주님을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의 의지가 너무나도 나약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주님을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는 것은 그리 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의 것을 주님 때문에 버리는 것을 늘 주저하게 됩니다. 의지가 너무나도 나약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명언: 훌륭한 신학자는 무릎을 꿇고 신학을 연구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연구는 쓸모가 없습니다(프란치스코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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