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0주간 월요일>(8.17)
"그런 것들은 제가 다 지켜 왔습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마태19,20)
'나에게 부족한 한 가지는 무엇일까?'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마태19,16) 하고 묻습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켜라."(마태19,17)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가 "어떤 것들입니까?" 하고 또 묻자, 예수님께서 생명을 위한 계명들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그 젊은이가 "그런 것들은 제가 다 지켜 왔습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마태19,20) 하고 다시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십니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마태19,21)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들은 그 젊은이는 슬퍼하며 예수님을 떠나갑니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 묵상은
이미 시작된 하느님의 나라와 영원한 생명이 있는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는데 결정적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나에게 부족한 한 가지'에 대한 묵상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어떤 사람은 소중한 재물에 집착한 것 같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위해 재물을 포기하라는 예수님 말씀에 슬퍼하며 떠나간 것을 보니.
구원에 결정적 장애가 될 수 있는 나에게 부족한 한 가지, 집착하고 있는 그 무엇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고, 그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그래서 영원한 생명에로 나아가는 복된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돌아가신 이정숙 사비나 어머니의 사후(死後) 첫 번째 맞이하는 생신일입니다. 어머님의 생신일은 음력 6.28이고, 이루카 신부의 서품일은 양력 6.28인 것이 참으로 오묘합니다. 어머니와 아들이 천상과 지상에서 함께 하느님의 나라 안에 머물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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