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 율법서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마태22,36)
'두 개이지만 하나인 사랑!'
율법을 가르치는 교사이니 율법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고, 때문에 첫째 가는 계명도 잘 알고 있었을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예수님께 이렇게 묻습니다.
"스승님, 율법서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마태22,36)
율법 교사는 가장 큰 계명 하나가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는데,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가장 큰 계명'은 '하나'가 아니라 '두 개'라고 말씀하십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마태22,37)는 것과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태22,39)는 '두 계명'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 사랑'이라는 '한 개의 가장 큰 계명'을 말씀하시지 않고,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두 개의 가장 큰 계명'을 말씀하셨다는 것은, 이 두 사랑이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사랑'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하나의 사랑이라는 것은 '최후의 심판 기사(마태25,31-46)'에서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마태25,45)라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또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13,34)는 예수님의 새 계명을 통해서도 드러났습니다.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실행해야 할 계명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하나인 계명입니다.
미사와 삶이 하나이고, 말씀과 삶이 하나이고, 기도와 삶이 하나인 계명입니다.
오늘도 분리된 사랑이 아니라, 두 개가 하나인 사랑, 통합된 사랑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그런 복된 날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기도합니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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