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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2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0-08-27 조회수 : 345

<성녀 모니카 기념일>(8.27)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모르기 때문이다."(마태24,42)


'끊임없이 간청하신 어머니!'


오늘은 그리스도교의 훌륭한 어머니이신 성녀 모니카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먼저 오늘 영명축일을 맞이하신 많은 자매님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남편과 자녀들의 회개를 위해 애쓰고 계시는 모든 어머님들도 기억합니다.


성녀 모니까는 위대한 어머니이십니다.

남편을 개종시키고, 아들의 회개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신 분입니다. 그 아들이 바로 '고백록'을 쓰신 아우구스티노 성인이십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한 때 '진리에 대한 영적인 지식을 통해 구원에 이른다'는 영지주의에 속해 있었던 '마니교'라는 이단에 깊이 빠져 있었습니다.


어머니 모니카는 이런 아들의 회개를 위해 노력하신 분이고, 어머니의 이러한 노력은 무려 18년 동안이나 계속되었습니다.


아들의 회개를 위한 어머니 모니카의 이런 끈질긴 기도는 '끊임없이 간청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떠오르게 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이 벗이라는 이유 때문에 일어나서 빵을 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가 줄곧 졸라대면 마침내 일어나서 그에게 필요한 만큼 다 줄 것이다."(루카11,8)


끊임없이 간청하신 어머니와 이 간청을 들어주신 하느님 아버지의 은총에 힘입어, 마침내 아들 아우구스티노는 방탕한 생활을 접고 세례를 받아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멋진 어머니 모니카!

자랑스런 어머니 모니카!

끈질긴 어머니 모니카!

우리도 이런 모니카의 모습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복음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종말에 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종말의 때가 언제 올지 모르니, '깨어 준비하고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의 회개와 너의 회개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지금 여기에서 깨어 준비하고 있어야 할 우리의 모습, 나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나 자신의 회개와 너의 회개를 위해 노력합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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