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2주간 화요일>(9.1)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루카4,34)
'하느님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9월의 첫 날인 오늘은 2015년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공동의 집인 지구를 살리자'는 두 번째 회칙인 '찬미받으소서'를 반포하시면서,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하신 날입니다.
교황님은 이 회칙에서 생태계의 주보성인이신 성 프란치스코를 언급하시면서 자연재해나 이상기온 등으로 인한 '지구의 문제'는 인간의 욕심이 빚어낸 생태계의 무분별한 파괴에서 시작되었다고 지적하십니다.
그리고 교황님은 2020년 오늘부터 성 프란치스코의 축일인 10월4일까지를 '창조시기'로 정하셔서 '원창조 질서 회복'을 위한 특별한 기도를 요청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악마가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악마가 예수님을 하느님의 거룩한 분으로 고백합니다.
'우리는?'
오늘 독서(1코린2,10-16)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님을 알수 있는지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말합니다.
"성령께서는 모든 것을, 그리고 하느님의 깊은 비밀까지도 통찰하십니다. 하느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느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합니다."(1코린2,10.11)
우리가 받은 하느님의 영, 곧 성령의 힘으로 하느님을 알 수 있다고 사도 바오로는 말합니다.
'성령!'
우리는
이 성령을 받기 위해서 '고요함'이라는 '멈춤의 시간' 안에 머뭅니다.
그래서 미사하고, 기도하고,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칩니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성령이 충만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모든 피조물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었고, 그래서 기뻐했습니다.
그것을 노래한 것이 바로 '피조물의 찬가'인 '태양의 찬가'입니다.
맑은 영, 깨끗한 영, 하느님의 영인 성령을 청하고, 우리도 이 영의 힘으로 모든 피조물 안에 계시는 하느님을 알아보고, 만나 뵈옵도록 합시다!
음성파일에 '태양의 찬가'가 있습니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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