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넘은 사람들이 하는 많은 걱정 중의 하나가 깜빡깜빡하는 건망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젊었을 때는 전혀 없었던 것 같은데 중년이 되면서 기억나지 않는 것이 왜 이렇게 많아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혹시 인지 장애, 소위 ‘치매’가 일찍 온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입니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도 정확한 정보가 기억나지 않아서 혀끝에서 맴돌다가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설단 현상이 자주 일어난다면서 걱정합니다. 만약 걱정된다면 이 사람의 일화를 떠올려 보면 어떨까요?
이 사람은 열차표를 잃어버려서 허둥지둥할 때가 많았다고 합니다. 열차표를 잃어버렸다면 다시 사거나 발권을 다시 받으면 되겠지요. 그러나 이 사람은 반드시 열차표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은 자신이 가려는 목적지를 기억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건망증이 심해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건망증이 심했던 이 유명인은 누구일까요?
최고의 천재라고 불렸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입니다. 일상 안에서 잊어버리는 것이 많았지만, 중요한 것은 잊어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에 더욱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쓸데없는 걱정 속에서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우리는 아니었을까요? 그보다 중요한 것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주님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군중들은 예수님을 쫓아다닙니다. 그리고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주십사고 붙듭니다. 그들에게 대접받으면서 편안한 생활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곳에 머무시면서 아쉬운 사람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 고장을 떠나면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편하고 쉬운 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실제로 하느님 아버지의 뜻대로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세상 것보다 하느님 것을 중요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 욕심을 채우는 것보다 하느님의 뜻을 채울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받는 사랑보다 내가 베푸는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때 오늘 독서에 나오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하느님의 협력자이고, 하느님의 밭, 건물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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