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어머니 마리아 기념일>(9.15)
-창조시기 15일째-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가 서 있었다."(요한19,25)
'엄마의 고통!'
어제는 아들의 고통을 묵상했고,
오늘은 엄마의 고통을 묵상합니다.
엄마 성모님께서는 가톨릭 성가 248번의 노랫말처럼 아들 예수님과 한 생을 함께 하셨습니다.
한 생을 주님이신 아들 예수님을 위해 바치셨고, 예수님께서 가신 길을 함께 걸으셨습니다.
엄마 성모님 마음이 항상 아들 예수님에게 있었고, 예수님 계신 곳에 늘 함께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모님의 위대함이고, 우리가 성모님을 공경하는 큰 이유입니다.
오늘은 성모님의 고통을 묵상하는 날입니다.
성모 칠고(七苦) 묵주기도는 엄마 성모님의 일곱 가지 고통을 묵상하는 기도입니다.
첫 번째 고통은 성전에서 시메온 예언자의 예언을 들으신 고통입니다.(루카2,34-35)
두 번째 고통은 아기 예수님과 함께 이집트로 피난 가신 고통입니다.(마태2,13-15)
세 번째 고통은 소년 예수님을 잃으신 고통입니다.(루카2,41-51)
네 번째 고통은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을 만나신 고통입니다.(루카23,27-31)
다섯 번째 고통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을 보신 고통입니다.(요한19,25-30)
여섯 번째 고통은 돌아가신 예수님의 성시를 품에 안으신 고통입니다.(마르15,42-47)
일곱 번째 고통은 예수님을 돌무덤에 묻으신 고통입니다.(루카23,50-56)
그 어떤 나라의 신자보다도 우리나라 신자들의 성모신심이 큽니다.
성모신심이 큰 만큼, 그 어떤 나라 신자보다도 성모님을 더 닮아야 합니다.
성모님은
끝까지 예수님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예수님과 함께 모든 고통을 감수인내하신 분입니다.
우리도 그런 성모님의 모습을 마음에 새기고, 우리가 가야할 길을 뚜뻑 뚜뻑 걸어가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을 함께 받으며 기뻐하여라. 그분의 영광이 나타날 때에 기뻐 춤을 추리라."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