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무신론자 캠페인 운동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이런 구호를 공공장소에 붙이곤 한답니다.
‘신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제 걱정하지 말고 인생을 즐기세요.’
‘왜 신을 믿죠? 그냥 선성(善性)을 위한 선(善)을 행하세요.’
‘나쁜 소식은 하느님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좋은 소식은 당신에게 하느님이 필요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주장은 진짜일까요? 하느님의 존재는 우리가 파악할 수 없는 영역임이 분명합니다. 전지전능하신 분과 유한하고 부족함 많은 사람의 대결 자체가 말이 안 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한계를 깨닫는 순간 그분께 매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몇 달 전, 미국에서 코로나 파티에 참석했다고 코로나바이러스에 전염되어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 파티는 누가 먼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는지를, 그래서 제일 먼저 코로나 확진자가 된 사람에게 준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파티에 참석했다가 확진자가 된 30대 남성은 “내가 실수를 한 것 같다.”라는 말을 남기고 결국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죽은 자에게 상금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하느님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후에 하느님을 만나게 된다면 어떨까요? 인간만이 최고인 것처럼 사는 것은 커다란 실수가 되고 맙니다.
오늘 복음의 루카 복음 사가는 몇몇 여자가 재산을 내놓아 예수님과 열두 제자를 시중든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여인들이 예수님과 사도들을 도왔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님을 통한 구원의 길을 굳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재는 보이지 않는 구원의 길이지만, 주님을 통해서만 영원한 생명이 주어지는 하느님 나라로 가는 길이 열려 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자신의 전 재산까지 내어놓으면서 주님과 함께했습니다.
이들의 이런 노력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여성의 위치는 아주 보잘것없었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위치를 높여 주십니다. 주님을 돕는 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복음서에 등장하는 몇 안 되는 여성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갖추어야 합니다. 주님께 대한 믿음은 주님의 부활을 통해서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이 되었습니다. 주님의 중요한 일을 우리 역시 담당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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