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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23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0-09-23 조회수 : 290

<아뿔싸> 
 
2020. 09. 23 피엘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루카 9,1-6 (열두 제자를 파견하시다)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시어, 모든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셨다.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보내시며, 그들에게 이르셨다.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옷도 지니지 마라.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사람들이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고을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에서 먼지를 털어 버려라.” 제자들은 떠나가서 이 마을 저 마을 돌아다니며, 어디에서나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쳐 주었다. 
 
<아뿔싸> 
 

세상 깊숙이
우리를 보내시는 분의
당부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다부지게 다짐합니다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아야지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옷도
지니지 말아야지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곳을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야지 
 
사람들이
우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고을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우리 발에서 먼지를 털어버려야지 
 
다짐은 다부지게
하지만 그냥
지금 이 자리에 머뭅니다 
 
편하니까요
아쉬울 게 없으니까요
이미 여기서 충분히 누리니까요
친한 우리끼리 너무 좋으니까요 
 
굳이 거친 세상에
들어갈 까닭이 있을까요
굳이 다른 이들에게
눈 돌릴 까닭이 있을까요 
 
아뿔싸 
 
그렇다면 우리는
도대체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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