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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2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0-09-25 조회수 : 305

<연중 제25주간 금요일>(9.25)

-창조시기 25일째-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루카9,20)


예수님에 대한 군중의 생각은 '예언자'였습니다.

그들 눈에는 예수님이 세례자 요한이나 엘리야나 옛 예언자 중의 한 분 정도로 밖에 보이질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직접 물으십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예수님의 이 물음에 베드로가 나서서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십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베드로의 이 대답은 예수님께서 예언자 정도가 아니라, 하느님이시며 그리스도라고 하는 큰 신앙고백입니다.


이 그리스도는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 만에 되살아나시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부활하시는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 받은 이', '왕' 또는 '구세주'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군중도 아니고, 제자들도 아닌, 당신에 대한 지금의 나의 생각과 마음을 알고 싶어 하십니다.


"그러면 너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지금 나는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예수님은 하느님의 그리스도이신가? 예수님은 나를 구원하시는 분, 나를 일으켜 세워주시는 분, 곧 나의 구세주이신가?'


오늘 독서에서 코헬렛 저자는

"하늘 아래, 모든 것에는 시기가 있고,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태어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긴 것을 뽑을 때가 있다."(코헬3,1-2)고 말합니다.


이 때는 하느님께서 주관하시는 때인 카이로스(Kairos)입니다.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주관하시는 지금의 때는 무슨 때일까?


지구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하나의 표징들입니다.


이 표징들이 지금 우리에게 전하고 있는 것은 지금이 바로 '회개의 때'라는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나의 회개를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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