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7주간 월요일>(10.5)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루카10,37)
'착한 사마리아인이 됩시다!'
오늘 복음은 '가장 큰 계명'인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대한 말씀과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입니다.
어떤 율법 교사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이렇게 말합니다.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루카10,25)
'영원한 생명'은 우리의 궁극적인 희망이자 목적입니다.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한 결정적인 도구가 바로 가장 큰 계명인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정당함을 드러내고 싶어서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라고 묻는 율법 교사에게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이 비유는 우리가 "아멘, 아멘!" 한다고 모두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 아니라,
나의 아멘이 지금 여기에서 '구체적인 삶'(사랑)이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강도를 만나 초주검이 된 어떤 사람의 모습을 보고, 구원에 가깝게 있다는 사제와 레위인은 그 사람을 피합니다.
그러나 구원으로부터 멀어져 있는 사람이라고 손가락질 받아온 사마리아인은 그를 피하지 않고 그의 사랑이 되어줍니다.
이 비유를 말씀하신 예수님께서 율법 교사에게 '가서 너도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라는 의미의 말씀을 하십니다.
착한 사마리아인이 됩시다!
나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피해 다니지 말고, 번지르한 사람들만 찾아나서지 말고,
착한 사마리아인처럼 사회적 약자들에게 다가가 '복음'이 됩시다!
복음은 '기쁜 소식'입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복음은 우리를 위한 하느님의 구체적인 사랑인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입니다.
복음이 됩시다!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예수님의 생각과 말과 행위와 하나가 되는 것,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루카10,37)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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