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0주간 화요일>(10.27)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그것을 무엇에 비길까?"(루카13,18-19)
이어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그것은 누룩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
겨자씨와 누룩은 매우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을 상징합니다.
이 비유는 '하느님의 나라는 작고 보잘 것 없는 것에서 시작되고 완성된다'는 의미의 말씀입니다.
이 비유는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학자들의 눈에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을 살리시는 구세주'라는 의미의 말씀입니다.
이 비유는 '기적과 큰 결실은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고, 그것에 충실할 때 이루어진다'는 의미의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얼마나 작은 것, 작은 곳,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것에 민감하고 충실한가?
오늘 독서는 사도 바오로가 전하는 '에페소서 5장 21절에서 33절의 말씀'인데, 남자와 여자가 혼인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는 큰 신비'를 전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오로가 전하는 이 신비의 핵심은 '사랑과 순종', '순종과 사랑'입니다.
남편과 아내가 그리고 아내와 남편이 사랑 안에서 서로 순종하고, 순종 안에서 서로 사랑할 때 둘이 하나가 되는 신비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비는 처음은 쉬워보여도 시간이 지날수록 참으로 어렵고 힘든 신비입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에서 겨자씨의 비유와 누룩의 비유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아내와 남편이 쉽게 놓쳐버리는 아주 작은 것에 민감하고 이것에 충실한다면 결코 어렵지 않은 신비입니다.
"여러분도 저마다 자기 아내를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고, 아내도 남편을 존경해야 합니다."(에페5,33)
첫 마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 봅시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따뜻한 미소와 웃음, 따뜻한 말 한마디, 작은 나눔과 희생에 민감하고, 그것에 충실함을 더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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