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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4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0-11-04 조회수 : 619

<하나인 길이 여럿으로 보이는 까닭> 
 
2020. 11. 04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루카 14,25-33 (버림과 따름) 
 

그때에 많은 군중이 예수님과 함께 길을 가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돌아서서 이르셨다.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너희 가운데 누가 탑을 세우려고 하면, 공사를 마칠 만한 경비가 있는지 먼저 앉아서 계산해 보지 않느냐? 그러지 않으면 기초만 놓은 채 마치지 못하여, 보는 이마다 그를 비웃기 시작하며, ‘저 사람은 세우는 일을 시작만 해 놓고 마치지는 못하였군.’ 할 것이다.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가려면, 이만 명을 거느리고 자기에게 오는 그를 만 명으로 맞설 수 있는지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지 않겠느냐? 맞설 수 없겠으면, 그 임금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평화 협정을 청할 것이다.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하나인 길이 여럿으로 보이는 까닭> 
 

길은 하나인데
어찌 걷는 사람만큼
길은 여럿으로 보일까 
 
한 걸음 한 걸음
길에 스미어
길과 하나 되는 이
길에 묻혀 보이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자신을 새기며
길을 어지럽히는 이
또렷하기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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