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가난한 이의 날-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마태25,21.23)
'탈렌트의 비유!'
교회 전례력으로 한 해의 끝자락에 와 있다 보니,
계속해서 그리스도의 재림과 종말과 심판에 관한 복음 말씀을 듣습니다.
복음 말씀 안에서 지난 한 해(가해)의 삶을 되돌아봅시다!
그래서 주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고, 자비를 청하면서, 새로운 한 해인 '나 해'를 잘 맞이합시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당신의 모습대로 만드시고(Imago Dei), 각자에게 필요한 탈렌트(능력과 재능)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한 사람에게 전부를 주지 않으시고.
우리는 먼저 하느님께서 나에게 어떤 탈렌트를 주셨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지금 내가 지니고 있는 탈렌트를 하느님께서 내게 주신 '은총의 선물'로 인식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이 탈렌트가 잘 활용되어, '하느님과 너에게' 다시 되돌려 져야 합니다.
'공동선과 공동이익'을 위해 쓰여져야 합니다.
"저 쓸모없는 종은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거기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마태25,30)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탈렌트를 잘 활용하지 않은 종에게 하신 무서운 말씀입니다.
오늘은 '세계 가난한 이의 날'입니다.
2016년 11월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자비의 희년'을 폐막하면서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선포하셨습니다.
'가난한 이' 그것도 '가장 가난한 이'는 바로 예수님입니다. (마태25,31-46 참조)
세계 곳곳과 우리 주변에는 우리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예수님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나의 탈렌트가 전해져야 합니다. 그래서 내게 주님의 날이 밤도둑처럼 덮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빛의 자녀이며, 낮의 자녀입니다.
그러니 빛의 자녀답게, 낮의 자녀답게 삽시다!
어둠의 자녀들처럼 잠들지 말고, 맑은 정신으로 깨어 있도록 합시다! ♡아멘♡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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