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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16일 _ 조명연 마태오 신부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0-11-16 조회수 : 723

어느 의사 선생님께서 환자에게 검사를 통해서 암이 발견되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자신에게 암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환자는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놀랐습니다. 이렇게 커다란 병에 걸렸다는 사실에 절망감도 생겼습니다. 이 모습에 의사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암에 쓰러질 건지, 아니면 이 암을 쓰러뜨릴 건지 생각할 시간은 딱 15초입니다. 딱 15초뿐이에요. ‘이럴 수가, 이럴 순 없어. 억울해.’라는 생각이 든다면, 흥분되고 화가 나고 이런 일이 있을 수 없다며 ‘왜 나야?’라고 중얼거린다면, 이 암의 피해자가 한 사람 더 늘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환자분이 걸린 이 병에 대응해 뭔가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 삶에서 가장 큰 도전일 것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조금이라도 떠오르게 된다면 이 병을 이겨낼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딱 15초의 생각할 시간에 집중해 보시길 바랍니다.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미래가 결정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둘 다 가능성이 있다면, 긍정적인 생각으로 병을 이겨야 할 것입니다. 이런 긍정적인 생각이 최악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굳은 믿음을 불러옵니다.

눈먼 이가 길가에 앉아 구걸하다가 주님이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는 곧바로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부르짖습니다. 심지어 사람들이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어도 조금도 주저하지 않습니다. 어떤 순간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굳은 믿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육신의 눈은 멀었지만, 다윗의 자손 곧 메시아이신 예수님의 치유 능력을 보는 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끈질기게 애원한 것입니다. 그리고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외치면서, 주님께 대한 믿음과 사랑을 고백했습니다.

이 고백의 결과는 정말로 놀라운 경험을 가져다줍니다. 참된 빛이신 분께 즉시 시력을 받는 엄청난 인생 역전을 경험하게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보여 주는 그의 모습에 우리는 집중해야 합니다. 그는 하느님을 찬양하며 주님을 따릅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함께 하느님께 감사 찬양을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욱더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주님 제자의 삶을 따라야 합니다. 내 삶에서 가장 잘 선택했다고 말할 수 있는 인생 역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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