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 기념일>(12.3)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7,21)
오늘은 소화 데레사 성녀(10.1)와 함께 '선교의 수호자'로 선포되신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먼저 오늘 영명축일을 맞이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인은 스페인의 바스크 지방 하비에르성에서 태어나셨고, 예수회 사제로서 사도 바오로처럼 열정적으로 이방인 지역, 특히 아시아 지역에 복음을 전한 분입니다. 성인께서는 인도와 일본 선교를 마치시고, 중국으로 향하던 중에 선교지에서 선종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산상설교(마태5-7장)의 끝부분으로써, '산상설교의 결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다시 요약하면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인데,
이 두 사랑은 하나이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각과 말로만 하느님을 사랑해서는 안 되고, 행위로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행위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이웃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사랑이 죽은 사랑이 아닌 살아있는 사랑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하느님 사랑이 이웃 사랑으로 완성되기를 바라십니다.
지난 월요일 비슬산 관기봉 등산을 마치고 어느 한 스님과 대화를 했는데, 대화의 요지는 지금 여기에서 예수가 되어야 하고, 부처가 되어야 한다는 것!
그리스도인은 예수를 바라보아야 하고 예수가 되어야 하고, 불자는 부처를 바라보아야 하고 부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너희는 길이길이 주님을 신뢰하여라. 주 하느님은 영원한 반석이시다."(이사26,4)
"그러므로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마태7,24)
오늘도,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반석!
하느님 사랑이 이웃 사랑이 되는 반석!
지금 여기에서 예수가 되는 그런 반석이 되어봅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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