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2월 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0-12-07 조회수 : 1097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루카5,20)


'하느님이신 예수님!'


중풍 병자를 고쳐주시는 오늘 복음에서 드러나고 있는 것처럼, 예수님시대 당시 유다교 지도층에 있었던 율법 학자들이나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믿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당시 유다인들의 사고방식은 병은 죄로부터 오고, 오직 하느님만이 죄를 용서하실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중풍 병자에게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라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오히려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이렇게 반문했습니다.


"저 사람은 누구인데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가?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루카5,21)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암브로시오 성인'은 그리스도교 교리의 근간을 흔들었던 '아리우스 이단'과 맞서 싸우면서 정통 그리스도교를 옹호한 분이십니다. 아리우스 이단은 예수님의 신성을 거부했습니다.

율법 학자들이나 바리사이들처럼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믿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암브로시오 성인은 마니교 이단에 깊이 빠져 있었던 아우구스티노 성인을 회개로 이끈 분이십니다.


지금 우리가 기다리는 분!

그리고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매일 우리에게 오시는 예수님은 하느님이십니다.

우리를 구원하러 오시는 하느님,

우리의 죄를 용서해주러 오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이것이 오늘 독서와 복음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중풍 병자를 예수님께 데려온 사람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 중풍 병자를 죄의 사슬에서 그리고 육의 사슬에서 풀어주십니다.


자주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짓는 우리들입니다.

그런 우리를 살리러 오시는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굳게 믿고, 이 믿음 안에서 다시 살아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우리가 오늘 신기한 일을 보았다."(루카5,26)


날마다 우리 안에서 그리고 내 안에서 신기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