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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1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12-16 조회수 : 1240

<대림 제3주간 수요일>(12.16)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루카7,19)


'세례자 요한의 질문!'


세례자 요한의 이 질문은 지금 와 계신 예수님이 과연 메시아인지, 만일 메시아라면 어떤 메시아인지에 대해 궁금해 하면서, 자신의 제자 둘을 예수님께 보내어 묻게 한 질문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이 질문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질병과 병고와 악령에 시달리는 많은 사람들을 고쳐주시고, 또 많은 눈먼 이를 볼 수 있게 해 주신 것'에 대해 언급하시면서,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하여라."고 대답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메시아이신 당신 자신이 심판하는 메시아가 아니라 '구원하는 메시아'라는 것을 밝히십니다.


세례자 요한 역시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 이미 와 계셨지만,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아보지 못합니다.


왜 그랬을까?


아마도 세례자 요한 안에 자신이 각인시켜 놓은 메시아의 모습 때문에. 곧 눈먼 이들을 보게 하고, 다리 저는 이들을 제대로 걷게 하며, 나병환자들을 깨끗하게 하고, 귀먹은 이들을 듣게하는 구원자이신 메시아가 아니라, 세상을 심판하실 분으로서의 메시아의 모습을 자신 안에 각인시겨 놓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오늘 복음은,

지금 우리가 깨어 준비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예수님께서 '심판자의 모습으로' 오시는 분이 아니라, '구원자의 모습으로' 오시는 메시아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성탄이 우리에게 주는 기쁨이고, 우리가 그분의 오심을 기다리면서 준비하는 이유입니다.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루카7,23)


우리를 구원하러 오시는 주님께 대한 의심을 버리고 믿음 안에서 구원 받고, 그래서 구원의 표지인 행복이 우리 안에 충만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아, 위에 이슬을 내려라. 구름아, 의로움을 뿌려라. 땅은 열려, 구원이 피어나게, 의로움도 함께 싹트게 하여라."(이사45,8)


오늘도 함께 화이팅 합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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