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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1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12-17 조회수 : 1240

<12월 17일>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마태1,1)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족보에 관한 말씀인 마태오 복음 1장 1절에서 17절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꾸며지고 만들어진 '신화적인 존재'로 우리에게 오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사람의 모습으로 오시는 '역사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예수님의 족보가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대림시기는 '기다림의 시기'입니다.

이 기다림 안에는 '두 개의 기다림'이 있습니다.


하나는 대림 제1주일부터 12월 16일까지,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기다림이고,

또 하나는 12월 17일부터 12월 24일까지,

'주님의 성탄'을 기다리는 기다림입니다.


교회는 오늘(12.17)부터 본격적으로 주님의 성탄을 기다립니다. 모든 전례가 오시는 주님의 성탄을 향해 있습니다. 그래서 첫 날인 오늘 우리에게 전해지는 '예수님의 족보'가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족보는 한 가문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록입니다.

족보는 뿌리입니다.

우리는 뿌리가 있는 존재입니다.

족보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듯이 하느님의 자녀들에게도 뿌리가 있는데, 그 뿌리가 바로 '하느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느님의 완전한 계시(드러남)로 이 세상 안으로 들어오시는 예수님이 바로 우리의 '영적뿌리'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인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가 우리에게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우리를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나를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그리고 이 혼란스러운 세상을 구하시기 위해서, 주님께서 사람의 몸으로 이 세상으로 오십니다.


하느님과 오시는 예수님께 감사드리면서,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그만 싸우고,

제발 그만 분열시키고,

제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좀 자제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도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를 위해서,

그리고 탄생하시는 예수님을 위해서...


예수님마저도 이 땅에 오셔서 2주간 격리되시면 안 되잖아요. ㅎㅎㅎ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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