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자 요한의 출생 예고'
루카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탄생과 예수님에 앞서 파견되는 세례자 요한의 관한 내용, 곧 그의 출생 예고와 출생에 관한 내용을 상세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세례자 요한이 메시아이신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선구자 역할을 했듯이, 탄생에서도 요한의 출생이 예수님의 탄생을 미리 알려주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유다사회에서는 아이를 못 낳는 것을 저주로,
때로는 죄에 대한 하느님의 벌로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아이를 갖는 일은 하느님의 큰 축복이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삼손을 낳은 마노아의 아내나,
세례자 요한을 낳는 엘리사벳은 둘 다 임신할 수 없는 몸으로 알려져 있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몸에 하느님의 축복이 내려 불가능한 몸이 가능한 몸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귀한 아들 삼손이 태어나고, 귀한 아들 세례자 요한이 태어납니다.
그밖에도 하느님의 축복에 힘입어 아들을 낳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바로 이사악의 어머니 사라와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입니다.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루카1,14)
예수님께서는 많은 이가 세례자 요한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그가 주님 앞에서 크게 될 인물, 곧 주님에 앞서 파견된 사람으로서, 주님께서 오실 길을 잘 마련해야 하는 사명과 많은 사람을 그들의 하느님이신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사명을 부여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또한 우리의 위대함이기도 하며,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선구자 세례자 요한처럼,
많은 사람을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이 사명을 깊이 인식하면서,
오늘도 이 사명의 완수를 위해 노력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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